기록된 시대

『문학과 지성』의 역사

ugi0929 2025. 8. 20. 20:31

1) 개요: 문학과 지성(문지)19708창간된 대학민국의 대표적인 계간 문예지로, 문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성지이다. 문학평론가 김현,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4이 주축이 되어 창간했으며, 이후 197512월 문학과 지성사가 설립되어 출판사업도 함께 운영해왔다. 창작과 비평과 함께 1970~80년대 한국 문학과 지성사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는다.

 

2) 발생 배경

(1) 사회·문화적 맥락

: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 한국 사회는 4·19혁명 이후 민주화 열망과 군사독재의 억압이 교차하는 혼란기였다. 사회적 갈등과 억압 속에서 문학과 지성은 현실을 비판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모색했다.

 

(2) 창간 동기 및 주체

: 김현,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등 문학평론가들이 중심이 되어 문학과 지성의 결합을 지향하며, 문학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사회비평과 인문학적 성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19709, 변호사 황인철이 편집인을 맡아 문학과 지성창간호가 발행되었다.

 

(3) 문학과 인문사회과학의 통합

: 창간 초기부터 문학작품뿐 아니라 사회과학, 인문학 논문과 비평을 함께 실어 문학계뿐 아니라 지식인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지로 자리매김했다.

 

3) 사건 경과

(1) 1970~1977: 창간과 성장

1970년 창간 이후 신인 발굴에 힘쓰며 장영수, 김광규, 이성복, 황지우 등 당대 주요 시인과 작가들이 등단했다.

1977년 여름호(통권 28)부터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가 독립하여 잡지 발행과 단행본 출판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문학과 사회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지적 담론을 제공하며 1970년대 대표적 문예지로 성장했다.

 

(2) 1980: 강제 폐간

: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출판 통제 정책에 따라 문학과 지성은 강제 폐간되었다. 당시 군부는 창작과 비평’, ‘뿌리 깊은 나무등과 함께 지식인 저항의 상징이던 문예지를 집중 탄압했다.

 

(3) 1980~1988: 암흑기와 언더그라운드 활동

: 폐간 후에도 출판사는 명맥을 유지하며 비정기 간행물과 단행본 출판으로 지성 활동을 이어갔다. 19882, 제호를 문학과 사회로 바꾸어 복간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했다.

 

(4) 1988년 이후: 복간과 변화

: 복간된 문학과 사회1988년 서울올림픽,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1992년 문민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를 반영해 정치·사회적 주제뿐 아니라 후기산업사회, 세계화, 대중문화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루기 시작했다.

 

(5) 2000년대 이후: 장르 다변화와 문화공간 확장

: 2000년대 경영진 세대 교체 이후 아동·청소년 문학, 과학 분야 서적 출간 등 출판 분야를 확장했다. 창립 30주년 즈음에는 문지문화원 사이를 출범시켜 아카데미, 세미나, 전시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했다.

 

4) 결과 및 의의

(1) 한국 현대문학과 지성사의 중추

: 문학과 지성1970년대 이후 한국 문학과 지성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문학과 사회과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성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4·19 이후 자유주의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형식미학과 사회비평을 결합한 지적 실천을 선도했다.

 

(2) 신인 발굴과 문학계 활성화

: 신인 작가와 평론가 발굴에 꾸준히 힘써 김광규, 황지우, 이성복 등 주요 문인들을 배출했다. 문학평론과 창작의 균형을 통해 문학계 전반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3) 정치적 탄압과 저항의 상징

: 1980년 강제 폐간이라는 국가권력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복간과 출판 활동을 이어가며 민주화와 지성의 자유를 지키는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

 

(4) 종합적 인문지성 공간으로 진화

: 문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 현대 한국 지성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5) 출처

(1) 위키백과, 문학과지성사

https://ko.wikipedia.org/wiki/%EB%AC%B8%ED%95%99%EA%B3%BC%EC%A7%80%EC%84%B1%EC%82%AC

(2) 경향신문, 문학열정 30문지인문주의 산실, 2005.11.30.

https://www.khan.co.kr/article/200511301801171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문학과 지성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9731

(4) 우리가 알아야 할 대한민국 잡지의 역사, 1970년대(2) : 문학의 시대 - ‘문학과 지성’, 2023.02.01.

https://contents.premium.naver.com/culturalhistory/knowledge/contents/221023155732296pz

(5) 민족문제연구소, 창작과비평 대 문학과지성, 2015.08.23.

https://www.minjok.or.kr/archives/76908

(6) 월간조선, 문학과 지성 30, 한국문학 30, 2006.02.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602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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